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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0-11-24 조회수 2592
제 목 [지명] 월악산 미륵리

 

도전님께서 탄강하신 충북 괴산군 장연면 방곡리로부터 그리 멀지 않은 곳에는 충청북도와 경상북도의 경계에 자리 잡은 월악산이 있다. 이곳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에다가 예전부터 이름난 많은 사적지와 문화재가 널려 있고, 다목적댐인 충주댐이 건설되면서 1984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월악산이 품고 있는 마을 중 상모면 미륵리에는 우리나라 미륵불상중에서도 특이하게 북향을 하고 있는 거대한 미륵석불입상이 있다. 이 미륵불상은 머리 위에 쓴 갓까지 합쳐 모두 6개의 돌을 포개어 만들어졌고, 그 규모가 무려 높이 17·75m나 되는 거대한 석불입상(彌勒石佛立像)으로 둥근 얼굴에 활모양의 눈썹, 넓적한 코, 두꺼운 입술 등 전체적으로 온화한 느낌의 인상을 주고 있다.

 

이 미륵불상에는 신라의 마지막 왕자인 마의태자(麻衣太子)와 누이 덕주공주(德周公主)의 이야기가 얽혀있다. 경주를 떠난 마의태자 일행은 금강산으로 길을 가던 중 문경에 이르러 관음보살의 현몽을 받는다. 꿈속에서 관음보살은 『이곳에서 서쪽으로 고개를 넘으면 서천에 이르는 큰 터가 있으니 그 곳에 절을 짓고 석불을 세우고 그 곳에서 북두칠성이 마주보이는 자리에 영봉을 골라 마애불을 이루면 억조창생에게 자비를 베풀 수 있으리라.』하였다. 이에 태자와 공주는 관음보살의 계시에 따라 미륵리에는 미륵석불입상을 세우고, 북쪽으로 마주보는 곳에는 덕주사(德周寺)를 세우고 마애불(磨崖佛)을 조각하였다고 한다. 그렇기에 이곳에 세워진 미륵불은 북쪽을 향해 서있고, 그 시선이 향하는 너머에는 덕주사 마애불이 서로 마주보는 형태로 서 있다. 이 불상이 신비한 것은 오랜 세월 속에서 몸체에는 이끼가 끼어 있으나 얼굴만은 분을 바른 듯 흰색을 띠고 있는 것이다. 또 석불을 둘러싼 사방 석벽이 불에 타서 색이 변한 흔적에도 불구하고 불상 몸체에는 전혀 손상이 없다.

 

불상 얼굴이 흰색을 띠고 있는 이유로는 불상을 조상한 마의태자의 망국의 한이 서려 얼굴 부분만 이끼가 끼지 않았다는 설과 불상 축조 이후 누군가가 얼굴만 닦아냈다는 설이 전한다. 어느 것이 정확한 원인인지는 알 수 없지만, 모두 미륵불상의 신비를 더해주는 내용이다. 더욱이 얼마 전에는 미륵 불상의 이마 부분에서 땀이라고 주장하는 물기가 일주일 동안 흘러내린 일이 있었다.

 

이 현상에 놀란 사람들이 조사해보니 미륵불의 이마 왼쪽 부분에서 눈 위까지와 머리 뒷부분, 옆머리 등 모두 4군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물이 흘러내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 절의 정확한 창건 연대는 알 수가 없지만, 지명에 미륵이라는 단어가 쓰일 정도인 것을 보아 절이 세워졌을 당시에는 굉장히 큰 규모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거대한 미륵입상이 서있는 곳으로부터 아래쪽으로 계단을 내려가면 일정한 거리를 두어가면서 사원(寺院)의 구성요소를 갖추고 있는데 미륵석불입상을 제외하고도 보물 제 95호 오층석탑(五層石塔)과 미륵리 석등(彌勒里石燈)과 삼층석탑(三層石塔), 사각연화 석등, 동양 최대 규모의 귀부(龜趺), 연꽃무늬가 부조된 당간지주, 온달장군이 놀이에 사용하였다는 전설의 공깃돌 등 다양한 문화재들이 남아있다.

 

이곳이 번성했던 이유는 바로 옆에 있는 하늘재 때문일 것으로 짐작된다. 여기는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문경새재가 뚫리기 전까지 1000년 넘게 남북간을 이어주던 주요 교통로였다.

 

그러나 새재가 뚫리면서부터 하늘재 가는 길은 잊혀지기 시작했고, 미륵리 절은 이미 고려 후기 몽고의 침입 당시에 파괴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곳은 우리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인근사람들로부터 「미륵댕이」라고 불리는 이 미륵석불은 박우당(朴牛堂) 도전님의 탄강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정성심이 유달리 지극하셨던 도전님의 모친께서 이곳 미륵리의 불상에서 백일 동안 지극한 정성을 드리신 후에 도전님을 잉태하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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