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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1-02-22 조회수 5286
제 목 [칼럼] 무상극지리가 대순의 상생 이치

 

《전경》 교운 1장 66절에 보면 「천하무상극지리(天下無相克之理)」란 구절이 있다. 상극의 어원은 오행(五行)의 두 가지 작용인 상생(相生)과 상극(相克)에서 찾을 수 있다. 본래 오행의 상생 작용은 화(火) 토(土) 금(金) 수(水) 목(木) 화(火) 라는 관계에 따른 작용을 말하며, 상극작용이란 화(火) 금(金) 목(木) 토(土) 수(水) 화(火)의 작용을 말한다. 중국 고대문헌에서 최초로 오행설에 대한 언급을 발견할 수 있는 곳은 《상서》의 홍범으로서, 홍범구주의 첫 번째가 바로 오행이며 그 순서는 수(水) 화(火) 목(木) 금(金) 토(土)로 되어 있다. 이러한 5가지 요소는 고대인의 생활에 불가결했던 5가지 재료를 가리키는 것이며, 그 순서도 사람의 생명을 유지하는 데 가장 긴요한 물과 불에서 시작해서 생활자재인 나무와 쇠붙이를 거쳐 흙에 이르는 것이다.

 

전국시대 제나라의 추연(騶衍)은 처음으로 오행설을 체계화시킨 사람으로서, 그는 중국 역대왕조의 흥망성쇠에 대한 연구를 통해 오행상승의 순서를 정립시켰다. 한대(漢代)에 이르러서는 음양설과 결합된 음양오행설이 크게 유행하여 오행을 우주 조화의 측면에서 해석하고 그것을 일상적인 인사에 적용하게 된다.

 

동중서는 음양오행설과 유교정치사상을 결합하여 천인감응과 휴상재이(休祥災異)의 사상을 완성했는데, 이 사상은 그 후의 유교사상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동중서는 음양오행설에 의해 자연현상과 인사(人事), 특히 군주의 정사(政事)가 대응관계에 있음을 강조하고 따라서 군주의 통치는 천(天)에 순종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했다.

 

음양오행설의 전개과정에서 일어난 커다란 변화는 송대(宋代) 성리학에서 찾아볼 수 있다. 주돈이는 음양오행을 태극과 관련지어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태극이 음양을 낳고 음양이 5행을 낳는다는 구도이다. 그리고 음양과 5행의 결합에 의하여 만물이 형성되는 것으로 설명했다.

 

대순사상에서의 상생은 음양오행에서 유래된 상생의 개념을 확대하여 사용한 것으로 볼 수 있으나 무상극을 그 원리로 한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신명, 사람과 자연, 자연과 신명 등 모든 우주의 구성체가 상극이 없이 함께 살아가는 것이다.

 

오행의 다섯 가지 요소가 일방적인 관계가 아니라 상호간에 서로 주고받는 관계이다. 서로를 필요로 할뿐만 아니라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이다. 상대가 있어야만 뜻을 이룰 수 있고 상대가 있어 더욱 빛을 발하게 되는 관계로, 서로가 서로에게 존재가치가 있는 근원적 일체의 감정을 담는다. 상대가 잘 되어야만 내가 잘 될 수 있는 관계가 바로 상생이다. 이렇듯 상생의 원리는 水生於火 火生於水의 관계로 상극의 이치가 완전히 소멸된 상태, 즉 모든 존재가 상통하면서 같이 살아가는 방법이니 무엇보다도 절절한 실천이 요구된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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