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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선도인 이야기] 23. 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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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자의 자(子)는 원방(元放), 호는 오각이며 여강사람으로 흔히 오각선생이라 불린다. <삼국지연의>에 의하면 좌자는 아미산에서 '둔갑천서'를 손에 넣었으며 중국 후한 말의 도인으로서 방술을 터득했다고 전해진다. 조조의 귄위가 하늘과 같이 치솟고 있을 당시 좌자는 조조와 동향인이라는 이유로 평소 도술에 관심이 많았던 조조에게 초빙되지만 '한'황실을 농락한 조조를 되레 능멸했다고 한다.

손권이 조조에게 준 온주의 귤을 허락도 없이 먹기도 하고, 위왕이 된 조조에게 "자리를 유비에게 양보해라"고 말해 고문을 받았는데 고통은 커녕 가소롭다는 듯 코를 크게 고는 등, 기행을 반복해 조조를 비웃기도 했으며, 격노한 조조가 포박하라고 명하자, 그 역시 모면해 보임으로써 반대로 조조를 병이 나게 했다는 일화로 유명하다.

 

어느 날, 오경에 밝고, 성점(星占)도 통하고 있는 좌자는 한왕조의 명맥이 쇠하기 시작하여 천하에 난이 일어나려 하는 것을 보고, "이러한 쇠란(衰亂)의 즈음에는 관위가 높은 자는 위태하고 재산이 많은 자는 죽임을 당한다. 현세의 영화도 탐낼 것이 못 된다"라고 탄식하였다 한다.

 

이때부터 도(道)를 배웠으며, 그 중에서도 육갑에 정통하고 귀신을 잘 사역(使役)하여 맘대로 음식을 운반할 수가 있었다한다. 천주산 속에서 선술을 깊이 연구하여 석실안에서 <구단금액경(九丹金液經)>을 입수해서 셀 수 없이 여러 형상으로 변화하였다.

위의 조조가 이 소문을 듣고 어느 석실 속에 가두어 사람을 두고 감시시켜 1년 동안 곡기를 끊었다가 꺼내 놓았는데 안색이 옛날 그대로였다.

 

이에 조조는 생각했다. "인간으로서 음식을 먹지 않는 자는 없는데 좌자 만이 이러하다는 것은 반드시 사도임에 틀림없다"며 좌자를 죽이리라 생각했지만 좌자는 미리부터 알고 은퇴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조조가, "어찌해서 급히 이런 말을 하느냐" 하자, "죽임을 당할 것 같아서 도망하고 싶다고 말씀한 것뿐입니다"했다.

 

"그러한 생각은 하지 않았다"고 조조가 말했지만 그 뜻을 존중하여 억지로 머물러 있으라고는 하지 않았다. 이에 좌자를 위한 주연이 베풀어졌다."이제부터 오랫동안 뵈올 수 없을 것입니다. 바라건대 술잔을 나누어서 술을 먹고 싶습니다" 하자 조조도 좋다"라고 승낙하였다.

 

술을 데워 뜨거울 때 좌자는 도관의 비녀를 빼어 술을 저었다. 그런데 비녀는 마치 먹을 가는 것과 같이, 보고 있는 동안에 없어져 버렸다.

 

처음에 조조는 좌자가 잔을 나누어 술을 마시자고하자 조조가 먼저 마시고 그 후에 좌자가 잔을 드는 것으로 알았다.

 

그러나 좌자가 비녀를 가지고 술잔 속을 젖자 술은 중간이 끊어져서 두어 치의 간극이 생겼다. 이에 좌자는 금시에 그 절반을 마시고 나머지를 조조에게 주었다. 조조는 불쾌해서 금방 입에 대지 않고 있자 좌자는 그것을 모두 자기가 먹고 싶다고 말하고 그것을 마시고 나더니 술잔을 기둥나무에 던졌다.

그러나 그 술잔은 하늘에 매달려 흔들거리며 움직이면서 마치 나는 새가 위를 향하고 아래를 향하듯이 떨어질 듯 떨어지지 않았다.

 

그곳에 있던 많은 사람들은 이 술잔을 주시하지 않는 자가 없었으나 술잔은 조금 있다가 떨어져 내려왔다. 사람들이 거기에 한눈이 팔려 좌자의 모습이 사라졌다는 걸 눈치 채지 못했다. 찾아보니 그는 자기의 숙소에 이미 돌아가 있었다.

 

조조는 그런 좌자를 더욱 죽이고 싶어졌다. 좌자가 죽음을 잘 면할 수 있는지 없는지를 시험해 보고 싶어 좌자를 체포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에 좌자는 도망하여 양(羊)이 되었다. 잡으러 온 사람의 눈에 양 무리에 숨어 있는 좌자를 찾을 수가 없었다. 누가 양의 수를 세어 나갔더니 한 마리가 남는 걸 보고 그제야 좌자가 양으로 화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잡으러 간 사람은, "우리 주인께서는 선생을 만나 뵙겠다는 의향뿐이니 잠시 돌아가셔도 아무런 걱정이 없습니다"하자 갑자기 큰 양이 앞으로 나와, "그럴 리가 없다"고 했다.

 

그러자 좌자를 잡으러 간 자는, "이 양이 바로 좌자이다"하고 그 양을 잡으려 하자 양의 무리는 일제히 그 사람을 향하여 "그럴 리가 없다"고 외치므로 잡으러 간 사람은 좌자의 소재를 알지 못하게 되어 잡는 일을 중지하고 되돌아갔다.

 

그 후에 좌자가 있는 곳을 아는 자가 있어서 조조에게 보고했다. 조조는 또 관리들을 보내어 좌자를 체포하게 했다. 좌자로서는 몸을 숨기는 것이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일부러 그 변화의 모습을 보여 주기 위해 순순히 잡혀서 감옥에 들어갔다. 감옥의 관리가 그를 고문하려 하자 감옥 안에 한 사람의 좌자가 있는가 했더니 감옥 밖에도 한 사람의 좌자가 있어서 누가 누구인지 판단할 수가 없었다.

 

조조는 이 말을 듣고 화가 나 그를 끌어내어 도시 가운데서 죽이기로 했다. 그러나 이러는 사이에 갑자기 좌자의 행방(行方)을 잃어 성문을 닫고 수색을 시작했다.

좌자를 모르는 자가 있어 그 인상을 묻자 한쪽 눈이 애꾸이고 푸른 갈포로 만든 두건을 쓰고 푸른빛의 홑옷을 입고 있으니 그런 자를 보거든 즉시 잡으라고 했다.

 

그랬더니 이번에는 온 시중사람이 모두 한쪽 눈이 멀고, 푸른 두건에 푸른 옷을 입고 있어서 결국 찾아내지 못했다.

 

이에 조조는 화가 나서 아무 구별 없이 닥치는 대로 잡아서 베기로 했다. 그러나 뒤에 좌자를 발견한 자가 있어 잡아 죽여서 조조에게 바쳤으므로 조조는 크게 기뻐했으나 그가 가지고 온 사람을 자세히 보니 그것은 짚으로 만든 인형이었다. 그 시체를 조사해 보려 했으나 이것도 또한 소재를 알 수가 없었다.

 

훗날 좌자는 의도(意圖)를 갈현공(葛玄公)에게 고하고, 이로부터 곽산에 들어가서 구전단을 조합해서 복용할 것이라 하고 드디어 승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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